경고 없이 바로 레드카드다, 미국펜싱협회 10월부터 소극적 경기 P-옐로카드 폐지
미국펜싱협회 이사회가 9월 19일 2025년 국제펜싱연맹 총회에서 승인된 규칙 개정을 받아들였다. 10월 1일부터 소극적 경기 벌칙에서 P-옐로카드가 빠지고, 마스크 보조 안전끈과 레슨 복장 규정도 함께 바뀐다.
미국펜싱협회 이사회가 9월 19일 2025년 국제펜싱연맹(FIE) 총회에서 승인된 기술·조직 규칙 개정을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가장 큰 변화는 소극적 경기에 대한 벌칙에서 P-옐로카드가 없어진 것이다. 새 규칙은 10월 1일부터 미국펜싱협회 주관 대회에 적용된다.
지금까지 소극적 경기 벌칙은 세 단계였다. 경고인 P-옐로카드가 먼저 나오고, 이어 P-레드카드로 벌점 투슈가 주어지며, 마지막 P-블랙카드가 나오면 경기가 끝났다. 앞으로는 첫 경고 단계가 빠져 P-레드카드와 P-블랙카드 두 단계만 남는다. 투슈 없이 1분이 흐르면 곧바로 P-레드카드가 나온다는 뜻이다.
소극적 경기의 정의는 그대로다. 투슈 없이 1분 동안 경기가 이어지는 경우이고, 이 1분은 투슈가 나오거나 무효 투슈·벌점 투슈가 나올 때, 그리고 각 피리어드가 시작될 때마다 다시 센다. P-레드카드 뒤에도 경기는 계속되며, P-블랙카드 이후 승자를 가리는 방식도 바뀌지 않는다.
장비 규정도 손질됐다. 보조 안전장치나 안전끈이 없는 마스크를 쓰고 피스트에 서는 것은 원래도 허용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명시적인 벌칙 대상으로 규정됐다. 연습 경기에서는 펜싱 장비를 모두 갖춰야 하고, 레슨 중에는 선수가 가슴 보호대를 착용하고 지도자는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새 규칙이 적용되는 첫 전국 대회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0월 NAC다.
같은 FIE 개정을 받아들이는 곳은 미국만이 아니다. 호주펜싱연맹도 2026-27시즌 첫 대회인 DH 매켄지(AFC 1차)부터 새 P카드 규정을 적용한다고 알렸다. 호주 역시 P-옐로카드를 없애고, 투슈 없이 1분이 지나면 두 선수 모두에게 P-레드카드를, 다시 1분이 지나면 P-블랙카드를 준다. P-블랙카드가 나왔을 때 앞선 선수가 있으면 뒤진 선수가, 점수가 같으면 대회 시드가 낮은 선수가 탈락하는 호주의 기존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