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250점으로 앞서 나가 끝까지 1위였다, 성승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금메달
성승민이 20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1492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여자 근대5종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성승민이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 합계 1492점으로 우승했다. 19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따낸 첫 금메달이다.
승부의 출발점은 첫 종목인 펜싱이었다. 에페 5점 내기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 종목에서 성승민은 카자흐스탄의 율리아나 페트로바를 5-4로 꺾으며 출발했고, 준결승에서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노리던 중국의 장밍위를 제압했다. 결승 상대는 대표팀 동료 김은주였다. 이 경기까지 이기면서 펜싱 전체 1위로 250점을 챙겼다.
이후로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장애물 경기에서 29초2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358점을 보태 합계 608점을 만들었고, 수영은 1분01초14로 295점이었다. 마지막 레이저 런은 2위보다 18초 앞서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밍위가 1460점으로 2위, 우시야오가 1447점으로 3위였다.
한국 근대5종에서 여자 개인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은메달로, 2014년 인천의 양수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의 김세희, 2022년 항저우의 김선우(새 창)가 각각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부터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뀌었으니, 새 방식으로 치러진 첫 아시안게임의 초대 여자 개인전 챔피언이기도 하다. 성승민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단체전 은메달도 보탰다. 각국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여자 단체전에서 성승민은 김은주(1399점·7위), 신수민(1380점·12위)과 함께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