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동 네 나라가 함께 한국 선수를 들어 올렸다,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 시상식 4개국 헹가래… 아시아펜싱연맹 "진정한 팀 정신"
25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 시상식에서 일본·홍콩·중국 선수들이 한국과 함께 둥글게 모여 이광현을 헹가래 쳤다. 아시아펜싱연맹은 공식 SNS에 영상을 올리고 이 장면을 진정한 팀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시상식에서 메달을 딴 네 나라 선수들이 한데 모여 한국의 이광현(새 창)을 헹가래 쳤다. 경기는 25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렸다.
이날 결승에서는 일본이 홍콩을 45-36으로 꺾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홍콩이 은메달, 한국과 중국이 공동 동메달이었다. 시상대에 오른 네 나라 선수들은 둥글게 원을 만들어 선 뒤 한국 선수를 들어 올려 여러 차례 공중으로 띄웠고, 이어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아시아펜싱연맹은 공식 SNS에 시상식 영상을 올리고 메달을 딴 모든 팀이 함께 기뻐한 특별한 순간이자 진정한 팀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앤서도 27일 이 장면을 국적을 넘어선 우정의 명장면으로 다뤘다.
헹가래의 주인공이 된 이광현은 준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한국은 홍콩에 28-40까지 끌려갔지만 윤정현(새 창)과 이광현이 점수를 쌓아 41-43까지 따라붙었다. 이광현은 홍콩 에이스 라이언 초이를 상대로 13점을 뽑았다. 그러나 종료 직전 연속 실점으로 41-45로 졌고, 별도의 3·4위전이 없어 그대로 동메달이 확정됐다.
한국 대표팀은 윤정현, 이광현, 임철우(새 창)와 김태환으로 꾸려졌다. 앞의 세 명은 화성특례시청(새 창) 소속이고 김태환은 충남체육회(새 창) 소속이다. 8강에서는 대만에 10-15로 뒤지다 45-3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년 항저우에 이어 이 종목 3연패를 노렸지만 이루지 못했다.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윤정현은 단체전 동메달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메달 두 개를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