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사브르·플뢰레 결승을 모두 이겼다, 영국 쿠티야 휠체어펜싱 유럽선수권 카테고리 B 개인전 3관왕… 사브르는 첫 유럽 정상
영국 디미트리 쿠티야가 카디프 휠체어펜싱 유럽선수권 남자 카테고리 B에서 에페·사브르·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땄다. 사브르에서는 준결승 상대가 휠체어 쿠션 규정 위반으로 실격된 끝에 처음 유럽 정상에 올랐다.
영국 휠체어펜싱의 디미트리 쿠티야가 안방 카디프에서 열린 2026 휠체어펜싱 유럽선수권에서 남자 카테고리 B 개인전 금메달을 세 종목 모두 가져갔다. 마지막은 10일 플뢰레였다. 결승에서 이탈리아 미켈레 마사를 15-9로 꺾었다. 마사는 경기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쿠티야가 점수 차를 벌렸다.
하루 전인 9일에는 사브르에서 처음으로 유럽 정상에 섰다. 준결승 상대였던 이탈리아 잔마르코 파올루치가 경기를 앞두고 실격되면서 쿠티야는 곧장 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무기 사전 점검에서 파올루치가 휠체어에 쓴 쿠션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탈리아 선수단은 판정이 옳다고 보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결승에서는 점수판 화면 고장으로 경기가 또 한 번 늦춰졌다. 폴란드 아드리안 카스트로를 상대한 쿠티야는 막판에 흔들렸지만 버텨내 15-11로 이겼다.
쿠티야는 이 우승으로 유럽선수권 금메달을 10개째 채웠다. 사브르는 세 종목 가운데 그가 가장 덜 좋아하는 무기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평정심을 지킨 것이 금메달로 이어졌다고 봤다.
이번 대회 첫 개인전 금메달은 수요일인 7일 에페에서 나왔다. 29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결승에서 이탈리아 아멜리오 카스트로를 15-13으로 이기고 유럽선수권 아홉 번째 금메달을 땄다. 여유 있게 앞서다 따라잡혔지만 다시 추슬러 이긴 경기였다. 앞서 6일 혼성 단체전에서는 에페와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땄다. 아멜리오 카스트로는 사브르 8강에서 다시 쿠티야를 만나 졌지만 파올루치가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받았다.
쿠티야는 파리 패럴림픽 2관왕이고, 이번 대회에는 패럴림픽·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다. 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유럽선수권은 2028 LA 패럴림픽 첫 출전권 대회다. 영국에서 이 대회가 열린 것은 2011년 셰필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