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연맹 회장이 외교부 청사에 섰다, 이탈리아 '스포츠 외교의 날'… 첫 대사는 에페 챔피언 넷이었다
이탈리아 외교부가 9월 14일 로마 파르네시나궁에서 제3회 '세계 속의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을 열었다. 루이지 마초네 이탈리아펜싱연맹 회장이 참석했고, 타야니 외교장관은 새 '스포츠 외교 대사'를 임명했다. 이 직함은 2024년 여자 에페 올림픽 챔피언 네 명에게 처음 주어졌다.
이탈리아 외교부 청사인 로마 팔라초 델라 파르네시나에 9월 14일 스포츠계 인사들이 모였다. 제3회 '세계 속의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본행사다. 이탈리아펜싱연맹(FIS)의 루이지 마초네 회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는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가 스포츠청소년부와 함께 주최했다. 올해 주제는 '이탈리아: 기업의 땅, 탁월함의 바다'로, 바다와 수상 종목, 그에 연결된 산업 사슬을 전면에 세웠다. 2027년 나폴리에서 열리는 아메리카스컵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개회는 안토니오 타야니 외교장관과 안드레아 아보디 스포츠청소년부 장관이 맡았고, 루치아노 부온필리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 위원장과 마르코 주니오 데산크티스 이탈리아패럴림픽위원회(CIP) 위원장도 함께했다. 진행은 라이스포르트 기자 사브리나 간돌피와 올림픽 요트 선수 출신 알레산드라 센시니가 맡았다. 이날은 해외 홍보를 위한 국제 로드쇼를 띄우는 자리이기도 했다.
타야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새 '스포츠 외교 대사'를 임명했다. 이 직함은 2024년 첫 회에 여자 에페 올림픽 챔피언인 로셀라 피아밍고, 알베르타 산투치오, 줄리아 리치, 마라 나바리아에게 처음 주어졌다. 제도의 출발점에 펜싱이 있었던 셈이다.
올해 펜싱이 이 무대에 선 의미는 더 컸다. 7월 홍콩 세계선수권에서 이탈리아는 금 4개와 은 4개로 국가별 메달 집계 1위에 올랐다. 같은 달 홍콩에서 이탈리아 총영사관과 외교부, 펜싱연맹은 메달과 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담은 펜싱 역사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초네 회장은 행사를 마친 뒤 "우리 연맹이 최고 수준에서 해온 일에 대한 신뢰와 인정을 느끼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펜싱의 다음 국제 일정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영국 카디프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부문 대륙선수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