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1.

0-5에서 뒤집었다, 아이플러 여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우승… 독일 금메달은 2010년 이후 처음

라리사 아이플러가 홍콩 세계펜싱선수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라 발제르를 15-10으로 꺾었다. 0-5로 밀리다 흐름을 뒤집었고, 독일 펜싱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가져갔다.

독일의 라리사 아이플러가 홍콩에서 열린 2026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7월 26일 결승에서 프랑스의 사라 발제르를 15-10으로 꺾었다.

출발은 정반대였다. 아이플러는 결승 초반 내리 5점을 내주며 0-5까지 밀렸다. 흐름을 되돌린 것은 중반이었다. 6-6 동점을 만든 뒤 리드를 잡았고, 격차를 꾸준히 벌려 14-9까지 달아났다. 준결승에서 역전을 만들어냈던 발제르는 이번에는 같은 장면을 재현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33위인 아이플러가 결승까지 오르며 넘은 상대들의 이름이 이 우승의 성격을 말해준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마농 아피티,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최세빈, 두 차례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헝가리의 수가르 커틴커 버터이가 차례로 떨어져 나갔다.

독일 펜싱에는 오래 기다린 금메달이다. 독일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것 자체가 2010년 남자 플뢰레의 페터 요피히가 마지막이었고, 아이플러는 2007년 브리타 하이데만 이후 처음 나온 독일의 여자 펜싱 세계챔피언이다. 한때 메달을 쌓아 올리던 독일 펜싱은 부진한 시기를 지나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한 재건 과정에 있다.

27세인 아이플러 개인에게도 되돌아온 자리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뒤 그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반년간 경기를 쉬었다.

은메달을 딴 발제르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31세에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처음 시상대에 섰다. 준결승 상대는 같은 프랑스의 토스칸 토리였고, 한 투셰 차인 15-14로 이겼다. 토리는 동메달을 안았다.

펜싱크루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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