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베이징에서 시작해 2026년 나고야에서 끝난다,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화성시청 펜싱 양달식 감독이 지도자 인생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1990년 베이징에서 선수로 2관왕에 오른 뒤 쌓아온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8개다. 이번에는 제자 셋이 피스트에 선다.
양달식 화성시청(새 창) 펜싱 감독이 지도자 인생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그가 이끄는 화성시청 소속 플뢰레 선수 이광현, 임철우(새 창), 윤정현이 대표팀으로 나선다.
양 감독의 아시안게임은 1990년에 시작됐다. 그해 화성시청에 입단한 그는 같은 해 베이징 대회에 선수로 나가 2관왕에 올랐다. 이후 자신이 딴 메달에 화성시청 선수들, 근대5종 펜싱 지도자로 함께 만든 성과를 더하면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금메달은 18개가 된다.
그는 STN스포츠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개인의 힘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결과는 하나도 없었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지도자, 화성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출전하는 세 명 가운데 이광현(33)은 남자 플뢰레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대회 2연패의 주역이었고, 6월 아시아선수권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그는 중부일보 인터뷰에서 "도전자라는 자세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직전 흐름은 나쁘지 않다. 화성시청은 8월 31일 강원 양구에서 열린 제31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성북구청(새 창)을 45-44로 꺾고 우승했다. 양 감독은 당시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철우, 윤정현, 이광현 3명이 대표팀으로 출전하는데 앞선 대회에서 부진해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그의 목표는 자신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있다. "내가 금메달을 따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지도자로서 가장 큰 금메달입니다."